[NOW메트로] 남녀노소ㆍ동서문화 通했다

2012 인천부평풍물축제…60만명 발길

‘2012 인천부평풍물대축제’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10월 5일 동 풍물경연대회를 시작으로 3일간 부평 일대에서 펼쳐진 부평풍물대축제에는 전국 각지에서 60여만 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6~7일 부평대로를 막고 벌인 거리 축제는 남녀노소, 피부색을 잊은 모두가 ‘통(通)하는 한마당’이 펼쳐졌다. 풍물을 넘어 음악으로 젊은 열정의 무대가 밤새 이어졌고, 서양음악과 우리 전통 음악이 경계를 허물고 통하는 흥겨운 무대로 부평 일대가 들썩거렸다.

무엇보다 기존 부평지역 22개 동 풍물단이 중심이 돼 구성된 거리 행진(퍼레이드)은 인천 시민과 단체들이 자발적인 참여로 어느 때보다 의미 깊게 진행됐다. 공모를 거친 참가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 발전을 위한 목소리를 전하는 통(通)큰 마당을 펼쳤다.

6~7일 메인무대에서는 놀이에서 현대적 공연으로 발전하는 풍물의 다양한 모습을 선사했다. 퓨전음악그룹의 공연이 색다른 무대를 꾸몄고, 클래식과 풍물이 어우러진 흥겨운 마당에 관객은 저절로 어깨를 들썩였다.

또 다양한 거리 공연이 관람객의 발걸음을 잡았다. 전통 타악에서 마임, 무용, 마술까지 다양한 퍼포먼스가 거리 곳곳에 진행됐다. 재미있고 흥겨운 무대에 관람객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경연대회도 뜨거웠다. 부평지역 22개 동 풍물단이 참여한 경연대회에서는 부개 3동 한마음 풍물단이 대상을 차지했고, 부평1동이 금상을 수상했다.

전국 학생풍물경연대회 초·중 부문에서 풍물 대상은 오성중학교가, 사물 대상은 평택 안일초등학교가 각각 1위의 영예를 안았다. 고등학교 부문은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가 최고상인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10월 7일 프라임필 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사물놀이 ‘진쇠’가 펼친, 클래식과 우리 가락이 만든 신명난 무대를 마지막으로,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2012 부평풍물대축제는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홍미영 구청장은 “구민들이 축제의 주인공이 돼 함께 어우러지고 즐기는 이 축제야말로 ‘부평스타일’이 아닐까 한다”라며 “57만 구민과 부평을 찾은 모든 사람이 한마음으로 함께 할 때 우리 부평은 ‘맑음’이다”고 말했다.

글 _ 박용준 기자 yjunsay@kyeonggi.com 사진 _ 장용준 기자 jyju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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