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문화 올림픽이라 불리는 ‘2012안성세계민속축전’이 2주 동안 67만 명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개최됐다.
10월 1~14일 안성맞춤랜드에서 열린 이번 세계민속축전에는 중국, 터키, 핀란드 등 북부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세계 43개국 1천172명의 공연단이 참가해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14일간 43개국 1천172명 공연단 전통 춤사위
먹을거리·즐길거리·볼거리 가득 ‘작은 지구촌’
공연단은 각국의 전통복장을 갖춰 입고 하루 60여 회에 걸쳐 수준 높은 춤과 노래 등 세계민속공연을 관객들에게 선사하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조선시대 3대 장 중 하나인 안성장터 재현터에는 탈곡 등 농경생활과 전통혼례, 장승 깎기, 떡메치기, 대장간 등 다양한 체험장이 마련돼 연일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특히 남사당 공연장은 매회 공연마다 내·외국인 관계없이 관객들이 자리를 가득 메울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여기에 안성시가 마련한 전통공예관, 천문과학관, 줄타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까지 어우러지면서 관람객들은 눈과 귀가 즐거운 축전을 만끽했다.
이번 축제는 특히 내실있는 프로그램들로 짜여서 축제를 돋보이게 한데다 지역 내 시민단체, 봉사단체, 군인 등 3천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해 성공적인 축제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황은성 안성시장은 “세계민속축전은 전 세계인이 민속문화라는 연결고리로 하나가 되는 만남의 장이었다”며 “관람객, 봉사자 등 모든 참여자들의 관심과 배려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민속축전’은 1996년 네덜란드에서 시작해 2000년 일본, 2004년 헝가리를 거쳐 4번째로 안성시에서 펼쳐졌다. 5회 축전은 4년 후인 2016년 미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글 _ 장혜준 기자 wshj22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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