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불황 돌파 ‘문화 마케팅’ 뜨겁다

경기침체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경기지역 백화점들이 고객 서비스 공간을 확대하거나 문화·교양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31일 도내 백화점들에 따르면 AK플라자 수원점은 그동안 직원 휴게소로 쓰였던 옥상을 고객 쉼터로 재단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수원점은 옥상으로 연결되는 에스컬레이터 설치 작업을 진행 중이며 옥상 정원을 꾸밀 예정이다. 이미 옥상을 공원으로 조성해 활용하고 있는 갤러리아 수원점도 최근 옥상 야외무대에서 콘서트를 개최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백화점들은 기존 문화센터 강좌 외에 이벤트 강좌도 대폭 확대하고 있다.

AK플라자는 ‘기부천사 션의 기적을 만들다’, ‘성 전문가 구성애가 제안하는 소중한 내 아이 지키기’ 등의 일회성 강의를 다음달까지 수원점 뿐 아니라 분당점과 평택점에서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갤러리아 수원점은 ‘아이와 함께하는 마술쇼’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패밀리 이벤트를 이달과 다음달 잇따라 개최한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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