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상' 경인지역 업체가 싹쓸이

‘제53회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 상’에서 경기·인천지역 소재 업체가 수상자로 선정되며 상을 휩쓸었다.

6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상’은 수출실적, 시장개척, 고용창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협회와 지식경제부가 공동으로 시상하며 매달 두 개사를 선정, 이번 수상자로는 성남소재 기업 엑시콘의 최명배 대표와 인천 소재 신세기산업의 신숙히 대표가 선정됐다.

최명배 대표는 34년 동안 반도체 분야에 종사하며 국내 최초로 반도체 검사장비 국산화에 성공, 연간 2천200만 달러를 수출하고 있으며 현재 경기무역상사협의회 회장으로도 재직 중이다.

엑시콘은 2001년 설립됐으며 지난해엔 빠른 속도로 컴퓨터 데이터를 읽고 사용할 수 있는 SSD(Solid State Drvie) 테스트 시스템을 개발, 삼성전자에 납품하기도 했으며 중국·필리핀·브라질 등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은 전년대비 249% 늘었다.

이와 함께 신숙히 대표는 정밀 부품 가공용 공작기계 구동의 필수부품인 ‘툴 홀더(공구를 고정하는 장치)’를 생산, 툴 홀더 분야에서 세계 2대 메이커로 인정받으며 연간 43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신세기산업은 인천에서 1982 설립됐으며 영국, 프랑스 등 유럽시장에 진출했고 2004년엔 중국 칭다오에 현지법인을 세우고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은 430만 달러로 전년대비 108% 증가했다.

이진호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장은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세계시장 개척에 매진해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 상’ 수상업체로 경인지역 업체가 선정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체 수출의 20%를 차지하며 우리나라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경기·인천 수출의 좋은 성공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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