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주경기장 880억 국고지원 국회 상임위 통과

인천시, 나머지 440억도 추경예산 거쳐 확보 계획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AG) 주경기장 건설비용을 국비로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는 12일 인천시가 요구한 인천AG 주경기장 국비 지원액 1천320억원 가운데 880억원을 반영하기로 했다.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내년도 본예산에 확정된다. 인천시는 나머지 440억원도 추경예산 등을 거쳐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재성 민주통합당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와 김춘진 민주통합당 예결위원도 이날 인천AG 서구주경기장 건설현장을 방문해 국고지원 가능성을 높였다.

최 의원은 “인천AG을 원만히 치르려면 주경기장이 꼭 필요하고 국비지원을 해야 한다”며 “예결위원들이 모두 공감하고 있고 여당도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특히 “인천시가 민자사업이었던 주경기장을 재정사업으로 전환한 것 때문에 중앙정부와 의견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그동안 민자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전환한 사례가 있다”며 “이를 이유로 국비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최 의원은 “주경기장 시설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시설은 국가로부터 에너지 관련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으니 검토하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본회의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주경기장 건설비에 국고지원을 받을 수 있는 청신호가 될 것”이라며 “주경기장 에너지 시설 가운데 45%를 신재생에너지로 설계한 만큼 관련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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