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는 약하게 계속 틀어놓는게 경제적

겨울철 난방비 아끼는 법

최근 TV를 보면 ‘난방기 사용 자제’와 관련된 자막 광고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전국적으로 수은주가 떨어지면서 전기히터 등 온열기기의 사용량이 늘어난 것. 가정에서는 추운 날씨 탓에 전기 난방기구와 보일러를 사용하면서도 난방비 부담 때문에 걱정이 태산이다. 난방비 어떻게 하면 절약할 수 있을까?

보일러는 자주 껐다 켰다 하는 것보다 약하게 틀어놓는 것이 경제적이다. 2~3시간 외출할 때에는 보일러 전원을 끄지 말고 실내 온도를 적정수준보다 2~3도 낮게 설정하는 것이 좋다. 따뜻한 바닥을 유지하는 것보다 차가운 상태의 바닥을 난방하는데 더 많은 시간과 연료가 들어가기 때문.

또 가정에 사람이 있을 때에는 보일러 온도를 높게 설정하는 것보다 내복이나 카디건 등을 겹쳐 입는 것이 난방비 절약에 효과적이다. 특히 보온성이 뛰어난 소재는 체온을 유지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얇고 보온이 잘되는 옷을 선택해야 한다.

가습기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가열식 가습기는 물은 100도로 가열한 뒤 70~80도의 수증기를 내뿜어 실내 온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습도와 함께 온도까지 높여주므로 외풍이 심한 집일 경우 효과적이다.

이와 함께 두툼한 커튼으로 바깥바람을 차단하고, 창틈과 현관문 사이에 문풍지를 발라 새는 잘 막으면 난방비를 최소 1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보일러 관리도 난방비를 절약하는 방법이다. 기름보일러나 가스보일러는 모두 연소가 일어날 때 분진이 발생해 보일러 내부에 누적된다. 이 같은 경우 열의 전달이 나빠져 보일러의 효율이 크게 떨어진다. 매년 보일러 내부를 청소하고 난방수를 정기적으로 교체하면 난방 효율이 올라 불필요한 난방비가 지출되지 않는다는 점도 기억해두자.

장혜준 기자 wshj22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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