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쑥쑥 키우는 수원에 10구단은 당연!

[10구단은 왜 경기도 수원인가] (중) 탄탄한 야구 인프라 구축
엘리트 야구팀 78개 선수층 타지역 압도

프로야구단의 예비 선수 역할을 담당할 ‘엘리트 선수층’과 열혈 팬층을 형성하게 될 ‘사회 야구 인구’ 등으로 대표되는 ‘야구 인프라’ 또한 프로야구단의 성공 여부를 가늠할 중요 핵심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이같은 ‘야구 인프라’ 측면에 있어서도 경기도 수원은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전북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경기도에는 35개의 리틀 야구단을 비롯, 16개의 초교 야구팀과 각각 15개와 7개의 중ㆍ고 야구팀, 5개의 대학야구팀 등 모두 78개의 엘리트 야구팀이 활동하고 있다. 리틀ㆍ초ㆍ중ㆍ고ㆍ대학을 포함해 모두 16개 야구팀을 보유하고 있는 전북의 약 5배에 달하는 압도적인 수치다.

1년새 도내 초중고 7개팀 창단 남부권 사회인 야구 2만여명 등 도내 야구 열풍 갈수록 뜨거워

이러한 수원의 탄탄한 엘리트 야구 인프라는 프로야구단을 보유한 도시들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현재 전국에는 393개(리틀 124개, 초 100개, 중 85개, 고 53개, 대 31개)의 엘리트 야구팀이 활동하고 있으며, 3개의 프로야구 팀을 갖고 있는 서울만이 88개(리틀22개, 초 24개, 중 23개, 고 14개, 대 5개)로 경기도보다 많은 팀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경기도의 엘리트 야구 인프라가 프로야구팀이 활동하고 있는 부산(34개), 대구(25개), 인천(22개), 경남(19개) 등을 압도하고 있다는 점은 경기도의 탄탄한 야구 인프라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예다.

특히, 최근 경기도 전역에서 엘리트 야구팀이 잇따라 창단하는 등 ‘뜨거운 야구 열풍’이 일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까지 경기도에서만 초1, 중3, 고 3개 등 모두 7개 엘리트 팀이 창단했으며, 오는 2014년까지 초1, 중5, 고 1개 등 모두 7개 팀이 추가로 창단할 계획이다.

단일 도시로만 비교하더라도 수원은 전북에 뒤쳐질 것이 없다. 수원에는 올해 창단한 매향중 야구부를 포함해 모두 8개의 엘리트 야구팀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오는 2013년 초 장안고 야구부가 정식 창단할 계획이다. 반면, 전주에는 4개팀이 있을 뿐이다.

여기에 수원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400여개 팀, 1만여명의 동호회 야구인을 포함, 경기남부권에서만 1천600여개팀 2만여명의 사회인 야구 인구가 활동하고 있다는 점 또한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 당위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류상호 경기도야구협회 전무이사는 “엘리트 팀의 창단만큼 야구열기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도 없는데 전국 어느곳을 보더라도 경기도 만큼 엘리트 야구팀 창단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곳이 없다”며 “전북에서는 프로야구 10구단 전북 유치 당위성으로 뜨거운 야구 열기를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 야구 열풍이 뜨겁게 일고 있는 곳이 바로 경기도인 만큼 수원에 프로야구 10구단이 유치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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