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정상 “日 우경화 주변국 불안 요인”

양국 교역 증대… 2015년까지 무역 3천억弗 달성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19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최근 일본의 우경화에 대해 깊은 우려의 뜻을 밝히는 동시에 2015년까지 무역규모를 3천억 달러에 도달하도록 노력키로 했다.

‘아세안(ASEAN)+3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캄보디아를 방문한 이 대통령은 이날 한중 정상회담에서 “일본 우경화가 주변국들의 불안 요인이 될 수 있으며, 영토 문제는 우호적,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라고 말했다고 최금락 대통령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에 대해 원자바오 총리는 “영토· 영해 분쟁은 일본이 군국주의를 청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남북 관계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세계 어느 나라도 침략 의지가 없으며 북한이 도발하지 않으면 남한도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면서 “북한이 민생과 경제를 우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양 정상은 특히 2015년까지 한중 양국 간 무역이 3천억달러에 이르도록 노력하기로 하는 등 양국 간 교역 증대와 소통 강화에 더욱 힘쓰기로 했다.

양국은 또 오는 20일로 예정된 한·중·일 3국 간 FTA 협상 개시 선언과 관련, 연간 640만명 이상 상호 방문을 포함한 교류·협력을 확대하자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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