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기후변화체험교육관은 에너지 자립건물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전국 최대규모의 기후변화전시체험관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전국 최대의 기후변화전시체험관인 수원시기후변화체험교육관 건립 공사가 지난 12일 착공돼 내년 2월 준공을 목표로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저탄소 녹색환경도시 조성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될 기후변화체험 교육관은 환경 및 건축 전문가와 시민, 단체 등 각계의 폭넓은 의견수렴과 준비과정을 거쳤다.

권선구 탑동 907번지 황구지천 인근에 연면적 3천488㎡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건립되는 이 시설은 수원의 대표적 자연 생태하천인 황구지천 물의 흐름과 갈대군락을 형상화 하고, 기후변화를 상징하는 24절기를 시각화해 외관 디자인을 반영했다.

아울러 에너지 자립건물(Passive House)로 건축하기 위해 태양광, 태양열, 지열, 슈퍼단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해 85%에 이르는 에너지를 자체생산하고 절약하는 친환경 건물로 건축, 체험교육관 자체가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친환경 교육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기후변화체험교육관에 배치되는 주요공간으로는 지하1층에는 설치돼 기후변화 현상을 느끼고, 배우며, 적응방안을 찾아가는 상설전시실을 비롯해 기획전시실, 3D 영상관 등이 있다.

또 지상 1층에서는 기후변화ㆍ환경관련 전문도서관과 카페, 다목적 교육관이 자리하고, 지상 2층에는 교육실과 세미나실, 사무실, 옥상층에는 태양광,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및 옥상녹화 시설이 설치된다.

이 밖에 부지내 야외체험관에는 에너지 플랫폼 시설과 기후정원 등 다양한 체험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시 기후변화대응과 관계자는 “체험교육관이 변화를 준비하고 미래에 적응해갈 수 있는 전국 최고의 기후변화 전문교육시설 기능 뿐 아니라 시민이 함께 소통하는 환경네트워크 공간”이라면서 “새로운 정보 제공과 기후문제에 대한 정책을 공유하고 녹색생활 실천을 유도하는 거점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어린이를 비롯한 학생과 가족단위, 일반 관람시민들을 위한 계층별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수원지역뿐 만 아니라 수도권 시민들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대표적 기후변화 체험교육 시설로 건립 운영해 나아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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