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권역외상센터 내년 1분기 중 경기도 선정

경기도가 배제돼 논란을 빚었던 권역외상센터가 내년 1분기 중 선정될 전망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언주 의원(민·광명을)은 22일 지난 1일 교통사고 등을 당해 1시간(골든 타임) 내에 치료받지 못하면 사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중증외상환자를 전담 치료하는 권역외상센터가 내년 1분기 내에 경기도에 지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위는 이날 내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의하며 “보건복지부는 내년도 1/4분기 이내로 권역외상센터를 선정하도록 노력하고 그 결과를 국회 상임위원회에 보고한다”는 부대의견을 의결했다.

이는 이 의원이 보건복지위 예산심사소위에서 경기도에 외상센터가 없는 문제를 지적하며 대안을 제시한 결과로, 복지부는 이 의원에게 제출한 부대의견에 대한 이행 계획을 통해 ‘2012년 권역외상센터 선정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경기도를 비롯한 미선정 시·도를 대상으로 권역외상센터가 배치되도록 선정평가단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국내 중증외상환자 중 30%를 차지해 환자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경기도가 배제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내년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정부를 설득해 경기도에 신규 외상센터가 배정될 수 있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 1일 인천과 대구·경북, 충청, 광주·전남, 강원 등 5개 권역에 권역외상센터를 지정했다.

5개 권역 외상센터로 지정된 병원은 시설·장비비 80억원, 운영비 14억4천만원 등 총 94억4천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권역외상센터는 365일 24시간 교통사고, 추락 등에 의한 다발성 골절·출혈 등을 동반한 중증외상환자에 대해 병원 도착 즉시 응급수술이 가능하고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장비·인력이 집약된 외상전용 치료센터이다.

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