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학원연합회(회장 이병래)가 대통령선거 후보자들이 공약으로 내건 ‘일몰 후 사교육 금지’, ‘초등학교 온종일학교’ 등의 철회를 요구하며 생존권 확보를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연합회는 지난 23일 비상총회를 갖고 “대선 후보자들이 사교육비 감소 및 공교육 강화를 위해 지나치게 학원만 규제하는 교육정책을 내놓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음성적 불법고액과외 시장만 팽창시켜 사교육비를 더욱 증가시키는 것이며, 10만 인천학원 교육자의 생존권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 자리에서 연합회는 다음달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전국학원교육자대회에 1천여명이 참여할 것을 의결했다.
연합회는 또 이날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인천시당 앞에서 집회를 갖고 “‘초등학교 온종일학교’ 공약은 희망학생에 한해 실시되도록 하고, 학습선택권을 침해하고 위헌소지가 있는 ‘일몰 후 사교육 금지’ 및 ‘선행학습 규제’ 공약을 철회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회는 집회를 마친 후 이같은 내용의 ‘10만 인천학원교육자 건의서’를 각 시당을 통해 대선후보들에게 전달했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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