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등 증가세 ‘둔화’ 지속 서비스업 전 업종 ‘부진’ 심화
경기지역 경기의 성장세 둔화가 올 3분기 들어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26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의 ‘최근 경기지역 경제동향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올 3분기 제조업 생산은 화학제품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자동차가 감소로 전환되고 기계장비 등도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증가세 둔화 현상이 심화됐다.
이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제조업 생산지수는 2분기 4.3%에서 3분기 1.8%로 떨어졌다.
서비스업은 대형소매점을 비롯해 거의 모든 업종이 부진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숙박업은 내수위축에 따른 연회부문의 부진으로 전분기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고 도소매업 역시 추석 연휴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매출이 전분기대비 감소했다.
소비 부문에서는 승용차 신규등록대수 증가율이 2분기 -6.2%에서 3분기 -9.4%로 감소폭이 커졌고 10월 중 현재생활형편CSI도 86으로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건설활동은 건축허가면적이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향후 건설경기를 나타내는 건설수주액의 증가폭이 2분기 79.6%에서 3분기 6.3%로 크게 축소됐다.
설비투자는 국내외 경기둔화 등으로 자본재 수입액 증가율이 2분기 1.7%에서 3분기 -5.6%로 감소로 전환되는 등 위축됐다.
하지만 수출과 고용은 개선되는 추세다.
수출증가율은 2분기 -2/0%에서 3분기 -0.3%, 10월 5.5%로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고 실업률도 지난해 3분기 3.1%에서 올 3분기 2.9%로 낮아졌다.
이밖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분기 2.4%에서 3분기 1.5%로 둔화되고 있으며 주택매매가격도 2분기 -0.7%, 3분기 -1.0%, 10월 -0.4%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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