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화성시 문호동의 한 농가에서 지난 24일 소 광견병이 확인돼 ‘광견병 발생주의보’를 발령했다고 26일 밝혔다.
발생농장은 야산에 둘러싸여 있어 야생동물이 빈번히 출몰하는 지역으로 너구리와 접촉해 발병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농장은 올해 4월 ‘개 광견병’이 발생한 농장(화성시 팔탄면)과 약 10km 떨어진 곳이다.
광견병은 지난 1985년부터 1992년까지 나타나지 않다가 지난 1993년 강원도 철원에서 재발한 뒤 휴전선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4월 화성, 수원 등 한강 이남에서 발생해 당국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 광견병 발생건수는 지난 2009년 18건, 2010년 10건, 지난해 4건, 올해 3건이다.
농식품부는 화성 지역 사육 소와 개 등 반려동물에 광견병 예방접종을 하는 등 긴급 방역조치를 했다.
광견병 의심 동물을 발견하면 방역기관(1588-4060ㆍ9060)에 즉시 신고하고 안전장비 없이 야생동물을 생포하거나 죽은 동물과 접촉하는 일이 없도록 당부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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