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해 전력해 왔던 킨텍스 부지 매각사업 중 킨텍스 1단계 업무시설부지(C2, 4만2천718.5㎡)가 퍼스트이개발㈜에 1천517억원에 최종 낙찰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매각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온비드 시스템을 통한 공개경쟁입찰을 거쳐 퍼스트이개발㈜에 1천517억원에 최종 낙찰됐으며, 낙찰금액의 10%에 해당하는 입찰보증금 약 151억원도 시금고에 예치했다.
시는 향후 낙찰자와 계약조건 등의 협상을 통해 12월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세부개발계획 수립 등 절차 진행에 있어 최대한 행정지원을 통해 빠른시일내에 개발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부지에는 업무시설(오피스, 오피스텔) 외에 1천100세대 이하의 공동주택도 들어설 수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민선 5기 출범 이전부터 시 재정의 큰 압박요인이었던 킨텍스 건립 출자금 납부 및 지방채 발행에 따른 매년 400억원 내외의 원금 및 이자 상환 압박 등 적지 않은 재정부담으로부터 상당부분 벗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최근 부동산 시장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은 상황속에서 킨텍스 지원ㆍ활성화부지(33만1천561㎡) 중 미공급부지(15만4천404㎡)의 매각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 9월에 영업ㆍ업무시설부지(S3, 1만6천719.1㎡)에 대해 현대자동차㈜와 672억원에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매각까지 성사시켰다. 이를 통해 지방채 발행 미상환액 2천200억원 중 지방채 원금의 상당부분을 일시 상환하고 약 341억원의 이자절감효과까지 가져와 어려웠던 재정문제를 상당부분 타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킨텍스 주변지역에는 2010년에 개발완료된 레이킨스몰이 한창 운영 중에 있으며, 2013년 상반기에는 고양원마운트가 준공됨은 물론 ㈜이마트가 복합쇼핑몰을, 현대자동차㈜가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적 자동차복합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각각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성 시장은 “금번 매각으로 과거 KINTEX 등 대형투자로 발생한 수천억원의 부채를 청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킨텍스 주변지역의 신속한 개발로 민생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효과가 클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직 미매각 부지인 2단계복합시설부지, 업무ㆍ숙박시설부지,호텔부지(S2),1단계복합시설부지에 대해서도 매각을 위한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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