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설계 잘해 예산절약하고 상도 받아

수원시가 사단법인 한국건설VE(설계 경제성 검토)연구원이 주최하고 국토해양부 등이 후원한 ‘2012 VE대회’에서 공로패를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지난 27일 건설회관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서 설계의 경제성 등 검토를 통해 예산절감 및 부실시공방지 노력에 공헌한 바를 인정받아 지자체인 인천광역시 등 4개 기관과 함께 공로패를 수상했다.

이날 대회는 정부의 건설정책 및 산업동향을 반영한 VE와 연관된 다양한 주제로 논문ㆍ사례 발표와 토론을 통해 건설기술 저변확대 등 건설산업을 활성화 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건설기술관리법에 의해 공사비 100억원 이상은 설계VE를 실시하도록 돼 있으나, 시는 예산낭비 및 부실시공방지를 위해 그 대상을 20억원 이상으로 확대 시행, 올해 17개 사업을 외부 용역이 아닌 자체 VE팀으로 100억여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두었고, 공법변경 등을 통한 기능향상과 부실시공방지에 노력한 점을 크게 인정받았다.

그동안 설계의 경제성등 검토를 위해 오리엔테이션, 워크숍, 결과보고회 등을 63회 이상 실시했다.

설계구성원은 시가 확보하고 있는 VE리더 및 분야별 전문가인 설계자문위원을 최대한 활용했으며, 기간단축을 위해 설계자문도 병행추진했다.

한편, 시는 이번 2012 VE대회 공로패 수상을 계기로 설계VE의 지속적인 자체추진을 통해 사용자인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단계에서부터 철저히 사용자 위주의 설계가 되도록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예산절감 못지않게 설계오류·누락·과잉설계 등에 따른 잦은 설계 변경 방지와 부실시공 예방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는 설계의 충분한 검토 과정을 거쳐 부실시공이 원천적으로 발생되지 않토록 설계VE 활동에 참여한 외부전문가를 위주로 현장점검 기동반을 운영해 공사현장에 대한 현장점검을 철저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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