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메일을 검색하고, SNS활동으로 지인을 관리한다. 인터넷으로 쇼핑하고 전자책을 읽는다. 마침내 교과서도 전자책으로 바뀐다고 한다.
연일 신문ㆍ방송 등 언론마다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의 심각성에 대해 보도하고 있지만 아무런 대책이 없다. 지금 이 시점에서 누구도 영상매체와 활자매체의 전쟁이 시작된 것을 감지하지 못한 사람은 없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속수무책이다.
우리의 자녀도 안전하지 않다. 휴대폰이나 모니터화면을 본 후유증으로 활자 공부에 쉽게 지치지는 않는지 조금씩 자녀를 관리해야 되는 시점이다.
독서의 출발은 교과서로도 충분하다. 겨울 방학동안 전 학년에 배웠던 책을 자녀와 함께 읽어 보고 어떤 어휘를 몰랐는지, 어떤 단원이 어려웠는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자녀보다 부모 스스로가 놀랄 것이다. 교과서 내용이 어려원진 것도 있지만 그만큼 세월이 변했다는 것도 알게 된다.
이것에 멈추지 말고 새 학기의 교과서를 받았다면 같이 한번 읽어 보자. 그러면서 자녀의 독서와 학업 계획을 함께 세워 보는 건 어떨까.
체험과 이해라는 낱말이 있다. 부모들은 자녀 출산을 체험하고 교육세대를 거쳐왔다. 그래서 부모의 체험과 이해는 아이가 해보지 못한 체험의 나이를 설명해 줄 수 있는 첫 번째 교사이다. 그리고 전문가를 찾는다면 아이는 안목을 갖춘 학습자가 될 것이다.
아이의 하루하루 체험 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배려 그 다음은 독서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독서를 하는 것과 글을 쓰는 것은 한 번에 될 수 없으며 꾸준한 노력의 결과라는 것도 명심하자. 이것이 어려울 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자. 독서와 글쓰기만큼은 체계적으로 배워야 한다.
오늘, 내 자녀는 하루 얼마나 많은 영상매체에 노출돼 활자를 외면하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자. 그리고, 점검해 보자. 내일이 오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이다. 문의(031)257-5067
전방하 동화작가·‘독서특훈하나로’ 저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