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컵유도, 6일 제주서 개막… 김재범 '출격'

 2012 런던올림픽 남자유도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낸 김재범과 조준호(이상 한국마사회)가 화끈한 ‘한판승 행진’에 도전한다.

 대한유도회와 한국마사회가 공동주최하는 2012 KRA 코리아월드컵 국제유도대회가 6~7일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체육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국제유도연맹(IJF) 주관대회로 28개국에서 241명(임원 59명·선수 182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한국을 대표해서는 런던올림픽 메달리스트인 김재범과 조준호를 필두로 지난달 1차 대표선발전을 통해 태극마크를 따낸 대표선수 등 남녀 체급별로 총 56명(남 28명·여 28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눈길을 끄는 선수는 단연 김재범이다.

 김재범은 2009~2010년까지 이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지만 지난해 대회에서는 8강전을 치르다 어깨를 다치는 통에 기권해 아쉽게 3연패 에 실패했다.

 올해 런던올림픽 남자 81㎏급에서 우승한 김재범은 올해 전국체전에 이어 최근 막을 내린 도쿄그랜드슬램에서 연속 금메달을 따내며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어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손꼽힌다.

 또 다른 관심거리는 남자 66㎏급에 나란히 출전하는 조준호(한국마사회)-조준현(수원시청 입단예정) ‘쌍둥이 형제’다.

 조준호는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고, 조준현은 1차 대표선발전에서 우승해 태극마크를 달고 형과 함께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쌍둥이끼리 결승전에서 맞붙는 진풍경이 기대된다.

 또 최근 끝난 도쿄그랜드슬램에서 금메달을 따낸 남자 100㎏급 이상급의 ‘간판’김성민(수원시청)과 이 대회 디펜딩챔피언인 ‘신예’ 조구함(용인대)의 대결도 볼거리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도쿄그랜드슬램 여자 70㎏급 동메달리스트인 황예슬(안산시청)을 비롯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78㎏급 금메달리스트인 정경미(하이원) 등이 메달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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