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만동 프로의 호쾌한 골프] (23) 겨울철 ‘뒤땅’ 예방법

임팩트때 정확한 손모양 머릿속에 각인하라

타구 때 볼 뒤의 지면을 때리는 것을 더프(Duff)라고 하며, 흔히 ‘뒤땅’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뒤땅이 단순한 미스 샷을 넘어 재앙에 가까운 존재로 변하는 것은 골프앨보를 일으킬 수 있는 직접적인 원인과 가슴쪽에 심한 통증과 손목부상의 원인이기 때문에 매우 심각하다.

겨울철에는 비거리도 줄어들기 때문에 억지로 공을 때리려는 의식이 강해지는데 이 점이 문제의 발단이다.

드라이브 샷 때는 티가 있기 때문에 뒤땅을 치는 경우가 많지 않다. 보통 뒤땅은 아이언 샷, 그린주변에서 숏 게임 때 주로 많이 발생된다.

뒤땅은 스윙의 구조적인 문제라기보다 평소와는 다른 패턴으로 무리한 욕심을 내다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욕심을 버리고 가볍게 스윙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방법이다. 만일 고질적인 뒤땅이 아니라 특정한 상황에서 미스 샷이 생긴다면 언제나 기본으로 돌아가는 자세를 갖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 뒤땅을 유발하는 원인

1. 다운스윙 때 오른쪽 무릎이 굽혀진다

뒤땅이 나는 골퍼는 다운스윙 때 오른쪽 무릎이 볼쪽으로 심하게 굽혀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임팩트 전에 체중이 발끝에 실리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이다.

오른쪽 무릎에 체중이 실리면 자연스럽게 머리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 실수 때문에 스윙 궤도가 찌그러져 스윙의 최하점에 다다르기도 전에 클럽 헤드가 지면을 가격하게 된다.

△해결방법

이 경우의 뒤땅은 무릎과 머리, 두 요소가 복합적으로 얽혀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찾는다면 하체가 무너지는 쪽에 더 많은 책임이 있다. 올바른 임팩트는 무릎이 공 쪽으로 향하는 것이 아니라 왼쪽 무릎을 향해 움직이는 것이다.

2. 다운스윙 때 손목이 일찍 풀린다

손목이 일찍 풀리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정타가 되었을 때 공이 뜨지 않거나 훅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많은 골퍼들이 자가진단으로 볼의 위치나 손목으로 치유하다 보면 나중에는 공이 높이 뜨는 구질은 절대로 구사할 수 없게 된다.

△해결방법

임팩트 때의 정확한 손 모양을 머릿속에 각인해 놓아야 한다.

임팩트 순간 양손은 항상 공보다 앞으로 나가 있어야 한다. 어드레스를 할 때 손의 위치는 공보다 목표방향으로 치우쳐 있다. 이 때문에 임팩트 순간에 손의 위치가 같아야 올바른 임팩트가 이뤄지는 것이다. 연습방법은 공의 오른쪽 10센티미터 부분에 동전을 놓고 스윙을 해보라. 만일 손목이 일찍 풀리면 클럽이 동전을 맞히게 된다.

공을 맞히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코킹을 유지해 한번에 코킹을 푼다는 생각으로 스윙하면 뒤땅 걱정은 없어지게 될 것이다.

평소와 다른 스윙욕심은 금물

임팩트때 체중이 발끝에 실려

클럽헤드가 지면에 먼저 닿아

● 뒤땅 방지하는 방법

뒤땅을 방지하는 방법은 여유를 가지고 백스윙을 하는 것이다. 어드레스에서 만들어 놓은 양팔의 삼각형 모양, 손목각도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면 뒤땅은 의외로 쉽게 없어질 것이다. 오른쪽 어깨가 너무 빨리 떨어져서 뒤땅이 된다 라고 한다면 이는 오른손의 역할이 커져 발생하는 것이다.

즉, 다운스윙 때 체중이 오른쪽에 남아있게 되어 체중이 많이 걸리는 쪽의 손이 스윙을 주도하게 된 것이다. 이 때문에 뒤땅이 생길 수 있는데, 다운 스윙때 체중이 왼쪽으로 옮겨진다면 자연스럽게 뒤땅의 문제를 바로잡을 수 있다.

그린 주변에서 뒤땅 없이 완벽하게 숏-게임을 하고 싶다면 왼쪽 발에 체중의 대부분을 실어 앞서 왼쪽 손목의 어드레스 각도를 신경 쓰도록 한다. 그린 주변에서 피칭이나 칩 샷을 할 때는 왼쪽 손목을 곧게 편 채로 스윙을 하게 되면 뒤땅은 없다.

첫번째 : 두려움이 문제이다.

두번째 : 백스윙이 급하다.

세번째 : 임팩트시 볼을 보지 못한다.

네번째 : 손목을 끝까지 끌고 내려와야한다.

다섯째 : 다운스윙시 체중이동으로 한다.

여섯째 : 몸통과 손, 클럽해드가 함께회전하는 스윙을 유도한다.

일곱째 : 일정한 리듬으로 스윙한다.

이상의 문제들을 유념하고 몇차례 생각하면서 과감하게 볼을 칠 수 있다면 뒤땅과 토핑은 없어지면서 호쾌한 골프로 즐거운 겨울철 훈련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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