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연구결과 개선효과
인삼잎과 홍삼 등 인삼성분이 주름개선과 탈모방지에 탁월하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인삼잎 추출물 100㎍/㎖를 사람의 각질세포에 투입한 결과 콜라겐 생성유도물질인 프로콜라겐이 자외선을 쪼인 각질세포에 비해 36% 더 생성됐다고 6일 밝혔다.
같은 양의 인삼잎 추출물을 각질세포에 투입하자 피부 탄력성을 저해하는 엘라스타제 활성이 26% 낮아지기도 했다.
또 인삼잎을 물에 담가 우려낸 뒤 동결건조한 추출물 200㎍/㎖를 흰쥐 피부에 1주일에 한 번씩 8주간 바르자 각질이 얇아지고 피부표면이 매끄러워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진청 인삼특작이용팀 김영옥 박사는 “그동안 인삼과 인삼잎이 피부에 좋다는 이야기는 많았지만 연구결과로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기능성 화장품 소재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려대의대 피부과 손상욱 교수팀은 탈모환자 131명에게 홍삼분말을 1g씩 하루 3회에 걸쳐 24주간 섭취하도록 한 결과, 홍삼이 남성형·여성형 탈모는 물론 원형탈모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남성형 탈모환자 40명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는 홍삼섭취군의 모발밀도가 홍삼을 먹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24주 후 3㎠당 50개가 증가하고, 모발굵기도 0.0675㎜에서 0.0797㎜로 약 18% 굵어졌다.
손상욱 교수는 “임상시험을 통해 홍삼의 탈모 개선 효과가 입증된 것은 최초”라며 “안전한 치료보조제의 발견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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