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9일 아직 조성되지 않았고 토지이용계획도 잡히지 않은 인천 남항 아암물류 2단지 부지에 대한 입주사 모집 행위가 진행되고 있다며 관련 업체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IPA에 따르면 ㈔한국중고자동차수출조합은 최근 회원사에 ‘아암 2단지 내에 중고차수출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니 입주의향서 송부를 부탁한다’는 내용의 입주의향서 접수 공문을 보냈다.
이 공문은 면적(약 11만 평으로, 향후 15만 평까지 확대 추진 중)과 입주 예정시기(2013년 하반기 예정), 임대조건(20년 장기임대 조건, 임대료 미확정, 도로포장 및 사무실 건축 등)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IPA는 항만법에 따라 항만배후단지로 지정·고시된 아암 2단지는 국유재산으로 현재 토지이용계획 결정을 위해 국토해양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가 진행 중으로 구체적인 토지이용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합의 입주의향서 접수는 허위사실 유포행위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IPA는 조합에 이 같은 행위의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IPA 관계자는 “같은 행위가 재발할 경우 허위사실 유포 등 관련법에 따라 고소·고발 등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회원사나 일반의 주의를 당부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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