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집 중 한 집은 ‘나홀로 가구’

통계청 ‘1인 가구 현황’
2010년, 전체가구의 24% 차지 10년 전보다 2배 가량 늘어나

혼자 사는 사람들이 늘면서 네 집 중 한 집이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인 가구의 34.3%가 월세로 주거형태는 더욱 열악해진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에서 나타난 1인 가구 현황 및 특성’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우리나라의 1인 가구는 414만2천 가구로 전체 가구의 23.9%를 차지했다. 10년 전인 2000년보다 1.9배(191만8천가구) 늘어난 수치로 비중도 8.4%p 증가했다.

여성 1인 가구가 221만8천 가구로 남성 1인 가구 192만4천 가구보다 많았다.

25세부터 64세의 1인 가구 중 71.8%는 학교나 직장 때문에 혼자 살고 있었고 전체 1인 가구 3명 중 1명(34.4%)은 보증금있는 월세에 살고 있는데 그 비중이 10년 새 14.4%p 확대돼 주거형태는 열악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생애주기 상 가구원수 변화를 보면 지난 2010년 우리나라 1세미만 남자는 40.1%가 3인 가구에서, 36.7%가 4인 가구에서 태어났다. 남녀 모두 18세 이후 취학이나 취업 등으로 급격하게 1인 가구가 될 확률이 늘어나면서 4인 가구의 비중은 급감하게 된다.

혼인으로 2인 가구가 되는 비율은 남자는 30세(23.3%), 여자는 29세(23.4%)까지 늘고 자녀 출산으로 3인·4인 가구가 급증한다.

자식들이 취업·취학·혼인으로 출가하면서 남자 43세, 여자 40세 이후부터 점차 3인·4인 가구는 줄어든다.

이후 남자는 76세, 여자는 69세 이후 2인 가구에서 사별 등으로 1인 가구가 되거나, 다른 가족과 다시 합쳐 3인 이상 가구가 된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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