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호재 어디로? 새 노선 주변 아파트값 ‘하락’

분당선 북부연장선 등 올해 개통 5개 역세권 모두 감소

올해 개통한 지하철 5개 노선 주변 역세권 아파트의 집값이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 즐겨찾기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개통한 지하철 5개 노선을 대상으로 지난 1월부터 12월까지 역세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상승 변동률을 기록한 노선은 한 것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대상 노선은 지난 6월30일 개통한 수인선과 의정부 경전철(7월1일), 분당선 북부연장선(10월6일),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10월27일), 분당선 남부연장선(12월1일)이다.

이들 노선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노선은 분당선 북부연장선으로 6.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의정부 경전철(-2.88%),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2.23%), 분당선 남부연장선(-2.04%), 수인선(-1.41%)으로 조사됐다.

오이도~송도를 잇는 수인선은 인천 논현역(-3.34%)이 가장 크게 하락했고, 월곶역(-2.54%), 송도역(-1.19%) 등이 뒤를 이었다.

의정부 경전철은 어룡역(-4.71%), 효자역(-4.65%), 탑석역(-4.23%)의 하락폭이 컸다.

인천과 부천을 지나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 중에서는 까치울역(-10.85%), 부천시청역(-3.92%), 신중동역(-3.62%) 등이 하락했다.

용인과 수원을 지나는 분당선 남부연장선에서는 영통역(-4.56%), 상갈역(-1.32%), 망포역(-1.06%) 등이 하락했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지하철 개통시기를 전후로 집값이 상승한다는 것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상식이지만 올해는 1년 내내 침체가 지속돼 지하철 개통 호재도 집값 하락세를 막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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