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서 ‘서각100인 한마당’ 展 성공리에 마쳐
“서각(犀角)은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예술이며 인류문명과 함께 온 문화의 창작물이다.”
서각 장인으로 후진양성과 서각 보급에 남다른 노력을 아끼지 않는 정기호 목우서각협회장.
정 회장이 대표로 있는 목우서각협회는 지난 7일 국내ㆍ외 유명 서각 작가들이 참여한 ‘서각100인 한마당’ 전시회를 성공리에 마쳤다.
이번 전시회는 팔만대장경의 판각 성지인 강화에서 개최되었으며 국내 초대작가와 중국작가, 서각협회 회원 100명이 작품 전시회를 가졌다.
전시 기간 내내 국내ㆍ외 서각인 및 서각에 관심이 많은 일반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져 서각작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서각100인 한마당전을 기획한 정기호 회장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 서각 장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또, 서각 문화재 전문위원으로 국내 수많은 서각 문화재 복원에 참여하고 문화재 보호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정 회장이 서각을 하게 된 동기는 80년대 초 서예대가인 관호 최원복 선생을 만나 서예를 사사하고 그 후 3.1 독립운동 33인의 한 분인 오세창 선생 수제자 ‘청사 안광석’ 선생의 문하생으로 들어가 서각 가르침을 받았으며 지금도 청사 선생은 서각인들 사이에서 예술혼 교본으로 불리고 있다.
정 회장은 “전통 예술의 한 분야인 서각 작품은 양각, 음각, 음평각, 혼합각 등 여러 형태의 기법으로 전통과 현대의 만남, 예술의 다양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각은 자신과의 무한싸움에서 생성된 결과물로 끝없는 노력과 육신이 하나로 융합될 때 작품활동이 이루어지는 종합 힐링예술이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996년 이후 작가로서 인천대학교 서각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다수의 국제전 및 초대전을 가졌다. 또 지난 1995년 대한민국 종합미술대상전 대상을 받았으며, 2007년 대한민국 서각대전 장관상을 받았다.
한의동기자 hhh600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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