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역사 평화공원 조성 TF팀 추진

시의회 “갈등 해결책 마련 내년 2월까지 운영”

고양시의회(의장 박윤희)는 최근 의회 영상회의실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논란이 되고 있는 ‘고양시 한국전쟁 희생자를 위한 고양 역사 평화공원 조성 및 지원 등에 관한 조례안’에 대해 내년 2월말까지 T/F팀을 만들어 해결책을 찾기로 했다.

이날 총회에서 여야 의원들 간 의장 직권상정에 대한 논쟁이 있었지만 법률적 다툼보다는 금정굴 유족회와 보훈단체협의회 모두를 위한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도출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민족사의 비극적인 아픔이 해결되지 않고 지금까지 온 것에 대해 안타까워 하며, 논란이 많은 만큼 보훈단체와 유족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그 갈등을 흡수해 의회가 나서 화해와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윤희 의장은 “고양역사 평화공원 조례안에 대해 18일 열릴 제173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직권상정 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히고 “고양역사 평화공원 해결을 위한 한시적 T/F팀을 구성해 12월 말부터 내년 2월 말까지 2개월간 운영하자”고 제안했다.

박 의장의 T/F팀 구성 제안에 대해 총회 참여 의원들은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팀 구성을 위한 세부적인 사항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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