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시대 경기ㆍ인천 주민들 바람 “다함께 안전하고 살기좋은 나라로”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세요”

“안전하고 살기좋은 나라를 만들어 주세요”

그 어느때보다 투표 열기가 뜨거웠던 제18대 대통령 선거였던 만큼, 당선자를 향한 경인지역 주민들의 기대감 또한 뜨거웠다.

특히 개인적인 바람부터 지역, 계층을 아우르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져 나왔으며, 당선자를 향한 따끔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이날 경인지역 각계각층의 시민들은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당선자에게 우려 속 크나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대통령은 정치인과 달리 지지자가 아닌 온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면서 “또 선거운동 당시 약속했던 수많은 공약들이 장밋빛 희망에 머물지 않도록 예산 등을 잘 조정해 모든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직장인 김효희씨(29ㆍ여ㆍ용인)는 “여성과 아이들이 마음 놓고 외출할 수 있는 안전한 나라, 열심히 일한 만큼 인정받고 보상받는 나라를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희망 섞인 바람을 전했다.

수원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고순재씨(59ㆍ여)도 “10년째 주택가 인근에서 세탁소를 하고 있는 요즘 골목상권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면서 “지난해보다 수입은 30% 줄었는데 임대료는 계속 오른다. 경제를 일으켜 서민들도 행복한 삶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동호 경장(31)은 “최근 여성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데 당선자께서 이 부분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면서 “경찰 관련 공약대로 경찰 인력을 증원시켜준다면 국민 안전은 물론, 청년 실업 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학생 이낙규씨(22ㆍ여ㆍ인천)는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다. 중ㆍ고생은 성적 걱정, 대학생은 등록금ㆍ취업 걱정, 성인은 생계 걱정, 어르신들은 노후 걱정 없는 마음 편한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서예가 진영근씨(54)는 “이제는 후보가 아닌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정치보다는 국민을 위한 정책에 매진했으면 한다”면서 “국민에 의해 새로운 대통령이 된 만큼, 백성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따뜻하고 유연하면서도 불의에는 엄격한 대통령이 돼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정구 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은 “4대강 사업 등 이명박 정권이 해결하지 못한 개발사업이 현안으로 남아 있다”면서 “이러한 각종 개발사업이 지속 가능한지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사업 추진이나 향후 계획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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