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인부 7명 컵라면 먹다 그만…

파주 군부대 신축 인부 7명 수돗물로 컵라면 끓여먹고 복통·구토

부대 막사 신축현장에서 컵라면을 끓여 먹은 인부 7명이 복통과 구토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어 경찰과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8분께 파평면 덕천리 군부대 막사 신축현장에서 작업인부 P씨(57) 등 7명은 새참으로 컵라면을 끓여 먹은 뒤 모두 구토와 어지럼증을 호소, 서울 아산병원과 일산 백병원 등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에 후송된 인부 P씨는 “공사현장에 있는 수돗물로 라면을 끓여 먹었는데 갑자기 배가 아프고 구토가 시작돼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환자들의 혈액에서 특정 약물이 검출됐다는 병원 관계자의 의견과 공사현장에 부동액 통이 다수 있던 점에 따라 인부들이 먹었던 컵라면과 수돗물을 수거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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