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의 외침 “10구단은 수원이 딱이야!”

다음 여론조사, 응답자 중 65% 2만2천여명 수원지지
 전문가들도 “시장성ㆍ인구ㆍ접근성 수원이 최적지” 평가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전국 야구팬들을 상대로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5% 이상이 프로야구 10구단 연고지로 경기도 수원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대다수의 야구 전문가들이 프로야구 10구단 연고지로 수원을 선호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까지 나오면서 1천200만 도민들의 열망인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Daum)이 지난 11일부터 31일까지 프로야구 10구단 연고지에 대한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응답자(3만4천479명)의 65%인 2만2천427명이 프로야구 10구단 연고지로 수원을 꼽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북을 꼽은 응답자는 수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1만1천950명(34.6%)으로 조사됐으며, 기타의견은 127명(0.4%)으로 집계됐다.

이날까지 진행된 여론조사 사이트에는 무려 1만2천여건의 댓글이 게재, 프로야구 10구단 연고지 결정을 향한 야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네티즌 정XX 씨는 “프로야구에서도 지역안배라니, 서울연고 3개, 인천연고 1개, 수도권에는 1개팀도 없다”면서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서는 당연히 경기도에 그리고 수원에 야구팀이 있는 게 맞다”는 의견을 게재했다.

네티즌 고X 씨도 “쌍방울은 관중수 만년꼴찌하다 퇴출됐다. 수원은 1천200만 경기도 첫 구단에 모기업이 KT다. 프로야구는 자선사업단체가 아닌 만큼 현실을 봐야한다”며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 지지의사를 밝혔다.

전국 야구팬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와 함께, 야구 전문가들이 프로야구 10구단 연고지로 수원을 선호한다 조사 결과도 나왔다.

부산 동명대학교 산학협력단(책임연구원 전용배 교수)이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학계, 야구관계자, 구단관계자, 언론계 등 전문가 68명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0구단 연고 지역으로 수원이 67.6%, 전북이 27.9%, 무응답 4.4%로 집계돼 수원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프로야구 10구단 연고도시 선정 기준과 관련해서도 ‘시장성이 큰 지역’, ‘인구’, ‘교통·접근성’이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지적하며, 수원의 손을 들어줬다.

반면, 전북이 내세우고 있는 ‘지역균형발전’을 꼽는 의견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장유순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를 위한 시민연대 총괄간사는 “일반 시민과 야구 전문가들 모두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면서 “KBO가 현명한 선택을 내려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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