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 화재 진압 소방장·부상 당한 의무소방대원까지 死地 내몰린 소방관 등 잇단 참변
고양지역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다 잇따라 사고를 당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31일 오전 10시께 고양시 일산서구 구산동의 한 문구류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 신고를 받고 2층 창고에서 화재를 진압하던 일산소방서 소속 K 소방장(43)이 바닥으로 떨어져 숨진채 뒤늦게 발견됐다.
1층 안쪽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이 회사 직원들이 소화기 30대로 진화를 시도했지만 불이 순식간에 번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창고 직원들은 신속히 대피, 확인된 직원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20억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소방 당국은 화재경보 ‘광역 3호’를 발령하고 소방차 31대, 소방대원 220명과 헬기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에 앞서 공장 화재를 진압하던 일산소방서 소속 의무소방대원도 2층에서 1층 바닥으로 추락, 부상당한 지 13일 만에 순직했다.
지난 17일 고양시 일산동구 덕이동 한 제조공장에서 화재진압에 투입된 의무소방대원 K 일방(22)은 화재 진압 중 2층에서 5m 아래 1층으로 추락,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사투를 벌이다가 지난 29일 숨을 거뒀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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