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너소사이어티] 인천에 퍼지는 ‘나눔바이러스’… 회원가입 ‘쑥쑥’

“나눔은 행복을 가져다줍니다. 조금이라도 더 가진 사람이 베풀어야 하는 법입니다.”

㈜전국24시콜화물 윤수명 대표가 인천 아너소사이어티에 13번째로 가입하면서 밝힌 소감이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수는 총 14명으로 인천 지역에 ‘나눔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 지난 10월 말 익명으로 인천에서 14번째 회원이 5년간 1억원 기부를 약속하며 가입했다.

아너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빌 게이츠, 워런 버핏 등 갑부 2만 명으로 구성된 미국 단체 ‘토크빌소사이어티’를 본받아 2007년 12월 설립한 개인고액기부자 모임이다. 1억 원 이상 기부하거나 기부를 약속하면 회원가입 자격이 주어진다.

인천 모금회는 지난 2008년 9월 정석태 진성토건㈜ 회장이 인천 최초의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된 이후, 2009년 3명, 2011년 4명, 2012년 6명이 가입하는 등 모두 14명으로 회원이 늘었다. 올해 6명의 가입은 전국 최대 증가율이다. 특히 인천의 경우 기존 회원이 아너 소사이어티를 소개하고 알리면서 새로운 기부자를 아너 회원으로 가입시키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어 나눔문화 확산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이를 위해 회원들은 “낮은 자리에서 소외된 이웃을 더욱 섬기자”며 인천 아너소사이어티 클럽을 창립했다.

이미 지역에서 나눔과 봉사에 앞장서 선행을 베풀고 있는 클럽 회원들은 클럽 창립식에서 성숙한 기부문화 정착을 위해 지역사회에 더욱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나눔 활동을 펼치겠다는 다짐을 했다.

클럽 초대 회장을 맡은 박순용 인천폐차사업소 회장(인천 아너 2호)는 “개인의 소유보다 사회 환원을 통해 더 큰 행복을 누리며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하다”며 “아너 클럽 창립과 함께 회원들의 노력이 사회 전반에 퍼져 나가 나눔 문화 조성에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건호 인천모금회 회장은 “어려운 역경을 극복하고 성공하신 분들이 사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실천하고 계시니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글 _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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