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회계과 “나는 당신의 마니또”

고양시 회계과가 즐겁고 활기찬 직장분위기 조성과 직원간 소통을 위한 마니또(비밀친구란 뜻의 이탈리아어)게임 이벤트 행사를 추진해 화제가 되고 있다.

마니또 게임은 전 직원이 본인 이름과 희망사항을 적어낸 후 각자 이를 제비뽑기 해 자신이 뽑은 종이에 적힌 사람에게 마니또(수호천사)가 되어 정해진 기간 동안 도움을 주는 게임이다.

게임 방법은 나의 마로인 상대 동료직원이 출근하기 전 또는 근무시간에 책상위에 선물, 꽃, 편지 등을 올려놓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호천사 역할을 수행해야 하며 상대방이 모르게 비밀리에 해야 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고양시 회계과는 마니또 게임을 지난 6월 상반기에 이어 11월19일부터 지난 26일까지 38일간 추진했다.

이번 행사의 특징은 자신이 직접 만든 케이크와 집에서 키운 난을 선물로 전달하는 등 작지만 소박하고 정성이 담긴 마음을 전달하는 모습 등이 상반기 때 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돼 추진됐다.

행사 마지막날인 지난 26일에는 회계과 송년회 겸 직원 화합 한마당 시간을 갖고 그동안 직원 서로에게 도움을 준 마니또를 공개하며 나의 마니또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선물교환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회계과 직원들의 행사에는 최성 고양시장도 참석해 직원 상호간의 단결과 화합의 장으로 무르익는 화목한 분위기 속에서 따뜻하고 훈훈한 연말연시 행사가 됐다.

회계과 최웅근 계장은 “마니또 게임을 시작한 이후로는 ‘아침에 출근하면 누가 나의 마니또일까?’ 라는 주제로 동료직원과의 자연스런 대화로 하루 일과를 즐겁게 시작하고, 업무추진 과정에서 힘들 때 에는 마니또가 준 선물을 보며 기분을 전환했다”며 회계과의 분위기 자랑했다.

노양호 회계과장은 “마니또 게임이 같이 근무하는 직원 누구에게나 나의 아름다운 마음을 전달하고 그 전달된 마음이 직원 상호간 믿음과 사랑으로 화목한 직장분위기를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며 “직원간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계기라 생각되어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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