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지난해·올해의 한자성어는?

‘비육지탄’ 작년 취업 못한 안타까움  올해는 기회 꼭 ‘물실호기’ 되길…

구직자들은 지난해 뜻을 펴지 못했지만, 2013년에는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취업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은 구직자 658명을 대상으로 “귀하의 지난해를 축약하는 사자성어는 무엇입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비육지탄’(21.1%)이 첫번째로 꼽혔다고 1일 밝혔다.

취업에 성공하지 못하고 아쉬운 한 해를 보낸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반성의 의미로 풀이된다.

이어 △애를 썼지만 겉돌기만 해 답답하다는 ‘격화소양’(15.7%) △고생을 이겨내며 부지런히 노력했다는 뜻의 ‘각고면려’(9.4%) 등 구직자들이 한 해 동안 취업을 위해 노력한 모습들을 보여줬다.

그렇다면 아쉬움을 뒤로한 구직자들의 새해 소망과 각오는 무엇일까.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물실호기’(16.3%)가 1위를 차지해, 취업의 기회를 잡기 위하여 실력을 갖추면서 준비하겠다는 마음가짐을 나타냈다. 이어 △성심을 다해 안 될 일도 이루겠다는 ‘사석위호’(12.9%) △처음에 실패한 것도 세 번째는 성공한다는 ‘초부득삼’(10.6%) △마음을 비우고 뜻을 평안히 하겠다는 ‘허심평의’(9.4%) 등이 뒤를 이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올해 경기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힘든 한 해가 될 수 있다”며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면 반드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