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바이올리니스트 아드리안 아난타완 수원시립교향악단이 희망을 연주하는 ‘2013 신년음악회’가 오는 9일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무대에 오른다.
김대진 지휘자가 이끄는 수원시향은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핀란디아’로 신년음악회의 1부의 문을 열고, 아드리안 아난타완과 신비로운 마력의 협주곡으로 불리는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를 협연한다.
아난타완은 1983년 토론토에서 오른쪽 손과 팔의 일부가 없는 상태로 태어나, 9살부터 재활을 통해 활을 쥘 수 있는 ‘주걱’을 팔에 부착하고 바이올린을 시작한 선천성 오른손 장애 바이올리니스트다.
그는 장애인의 예술 활동을 지지하는 대표자로서 영아티스트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창설하고 캐나다와 미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며, 이번 수원시향과의 첫 번째 협연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2부에서는 20세기에 작곡된 교향곡 중 가장 인기있는 작품인 쇼스타코비치의 제5번 혁명을 선보인다. 투쟁에서 승리로 의지 있게 걸어나가는 인간의 소망이 느껴지는 선율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음악회의 감상포인트는 시벨리우스와 쇼스타코비치의 작품 모두 d단조의 조성, 작품번호 47번이라는 공통점이다. 정교한 사운드와 d단조의 조성이 자랑하는 웅장한 하모니가 관객들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간다. 관람료 전석 1만원 문의(031)228-2813~5
장혜준 기자 wshj22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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