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만의 강추위… 동파·화재사고 잇따라
27년만에 몰아친 초강력 한파로 경기도 내 곳곳에서 화재와 동파, 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가평 영하 26도를 비롯해 문산 영하 24.5도, 동두천 영하 20.7도, 성남 영하 17.6도, 이천 영하 16.8도, 수원 영하 15.8도 등 대부분 지역이 영하 15도 아래까지 떨어졌다.
이같은 한파로 인해 도내 곳곳에서 동파 사고가 잇따랐다.
고양시는 이날 11건의 계량기 동파사고가 발생해 지난달부터 218건의 누적 동파사고를 기록했으며, 수원시도 이날 7건으로 누적 124건을 나타냈다.
화재와 폭발사고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53분께 양주시 덕계동의 한 전신주에 달린 전력 개폐기가 폭발음과 함께 전기 공급이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덕정·덕계동 지역 300여 가구 주민들이 강추위에 난방기를 작동하지 못해 추위에 떠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화성시 향남읍 평리에 위치한 한 할인마트에서는 지난 2일 밤 11시20분께 건물 내부 452.5㎡와 상품 등이 불에 타 3억여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같은날 밤 11시58분 양주시 덕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13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3일 오전 6시37분께 군포시 산본동 철쭉동산 앞 도로에서 운행 중이던 싼타페 차량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아울러 이날 오전 의정부시 가능동에서는 승용차 1대가 신호등을 들이받는 등 빙판길 교통사고도 이어졌다.
지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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