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근무하던 회사서 구리선 훔쳐 팔아온 공장장 구속

시흥경찰서는 6년간 근무하던 회사에서 구리선 10t(8천500여만원 상당)을 훔쳐 팔아온 혐의(절도)로 공장장 K씨(59)와 장물업자 B씨(56)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2007년 시화공단에 소재한 A와이어 공장장으로 근무하면서 매주 금요일 야근을 핑게로 직원들이 퇴근한 후 빈 타래에 200㎏씩 절취하는 수법으로 그동안 모두 38회에 걸처 구리선 10톤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K씨는 구리선을 절취하는 과정에서 공장 정문을 촬영하는 외부 카메라를 작업복으로 가리고 운반하는 등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장물업자의 창고에 보관돼 있던 구리선 2톤 가량을 증거물로 압수하고 피해품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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