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관리원, 교환 적정주기 연구
자동차 자동변속기유(ATFㆍ오토미션오일)의 교환 주기가 10만km 주행 후 교환해도 문제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석유관리원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자동변속기유 적정 교환주기 모니터링 연구’를 실시한 결과, 10만km 주행 후 신유와 동점도나 점도지수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석유관리원이 ATF의 품질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실운행차량인 국내 자동차사의 휘발유 차량 12대를 대상으로 신유와 5만km, 10만km 주행 후 ATF를 채취해 물성시험을 실시한 결과, ATF의 품질에서 가장 중요한 동점도, 점도지수 등이 신유에 비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상태나 운행조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통상 8만~10만km까지 주행 후 ATF를 교환해도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다.
실제로 자동차사의 차량매뉴얼에서도 ATF 교환주기를 8만~10만km로 권장하고 있다.
석유관리원은 운전자들이 ATF 교환주기를 연장할 경우 교환횟수를 1회/2년 줄일 수 있어 연간 약 45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으며 환경적 영향을 고려하면 그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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