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구단 수원시대_시민반응] “야구후배들에 더 많은 기회 올 것”

최정 유신고 출신 SK 와이번스

“야구후배들에 더 많은 기회 올 것”

선수들을 비롯한 한국 프로야구계의 오랜 숙원인 10구단 시대가 결정된 것에 대해 먼저 축하한다.

더불어 내가 졸업한 유신고가 소재한 수원시와 KT가 경쟁지역을 물리치고 10구단 연고지(기업)로 선정돼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 10구단이 창단되면 많은 야구 후배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고, 더욱이 경기도가 6개의 실업팀을 창단해 독립리그를 추진한다니, 한국 야구발전은 물론 야구계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와 수원시, KT가 10구단 유치 과정에서 많은 공약들을 내세운 것으로 알고 있는 데, 이를 반드시 실행해 꿈을 쫓는 많은 야구선수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프로야구 발전의 초석이 될 아마야구 발전에 보다 많은 지원과 투자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마야구가 활성화 돼야만이 프로야구도 더불어 발전할 수 있다.

또한 수원 KT가 10구단으로 창단되면 앞으로 수도권에 5개팀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업계간 라이벌전, ‘지하절 시리즈’ 등 흥행요소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KT의 10구단 창단이 한국프로야구 1천만 관중시대를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다시 한번 수원-KT의 10구단 선정을 축하한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양준혁 前 프로야구선수

“선수발굴ㆍ육성에 장기적 투자 필요”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수원시와 KT가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사실상 확정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단순히 구단이 10개로 늘어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프로야구 1천만 관중시대를 연다는 데서 그 의미가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다.

수원이 위치나 경제적으로 가장 좋고 프로야구 발전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 수원유치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탰다.

이제 수원과 KT는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과 투자를 통해 야구팬들을 위한 보다 많은 서비스를 제공키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시민들이 야구장에 많이 찾아올 수 있도록 수원과 KT가 서로 손발을 맞춰 복합레져 등의 아이템을 발굴해야 한다.

KT는 신생구단으로 단지 유명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보다 자체 선수를 발굴, 육성시켜야 하는 것이 급선무다.

아마추어 초·중·고 야구선수 육성을 통해 다른 구단과 차별화해야 하며 선수들을 위한 장기적 투자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돔구장을 건설하겠다고 한 것은 굉장히 바람직한 것이며 수원시가 아주 매력적인 도시인만큼 수원과 KT, 경기도가 노력한다면 기존 야구 흥행도시들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다.

본인도 10구단 성공을 위해 힘을 보탤 것이며 재단을 통해 어려운 야구선수를 돕는 활동도 지속할 것이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이용철 KBS 해설위원

“한국야구의 메카로 자리 잡기를”

수원과 KT가 사실상 10구단 유치를 확정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프로야구 출범 이후 30년이 지난 이후 태어난 막둥이지만, 결과물을 빨리 만들어내기보다는 진정성을 가지고 진행해 한국야구의 메카로 자리잡기를 바란다.

전북과 마지막까지 경쟁을 펼쳤지만, 한국 프로 야구 발전을 위해서는 투자능력과 지정학적 위치 등 다양한 여건들이 경기도 수원에 오는 것이 맞다는 신념하에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결과도 바라던대로 돼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 매우 기쁘다.

과거 현대 유니콘스가 짧게 수원종합운동장 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기도 했지만, 이는 임시였을 뿐 시민들의 응원을 얻기에는 진정성이 부족했다.

그러나 이번 선택은 인구 수와 접근성, 흥행성 면에서 골고루 성공 요소를 갖추고 있다.

다만, 앞으로가 더욱 중요하다.

어린이 야구, 독립리그 등 아마추어 야구지원 방안 등을 좀 더 구체적이고 실질화해 한국 야구의 뿌리를 튼튼하게 만들어갔으면 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을 필두로 도청과 시청 공무원들의 진심어린 행보와 함께 시민연대 등 여러 단체들의 노력, 수원시민들의 염원이 함께 어우러진 결과이다.

야구 중심도시로서 한국 야구의 깊이를 더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손석훈 수원 영통리틀야구단 주장

“프로선수로 고향에서 멋진 경기 보이겠다”

“프로선수가 돼 내 고향 땅에서 야구를 할 수 있다는게 꿈만 같다”

수원 영통리틀 야구단의 주장을 맡고 있는 손석훈군(12)은 수원KT가 프로야구 10구단으로 사실상 확정되자 연신 터져 나오는 기쁨을 감추지 못한 채 환호성을 질렀다.

‘수원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는 수원에서 야구를 하는 저에게는 소망이자 간절한 바람이었다.

무엇보다 미래 프로선수가 돼 고향인 수원 땅에서 홈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는 큰 꿈이 있었는데 발판이 마련됐다.

수원 10구단 유치는 우리 33명 리틀야구단에 무엇보다 큰 자극제이자 선물이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훈련하고 노력해 진정 수원이 낳은 대선수로 성장, 수원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야구선수가 되겠다.


이성호 도의회 건교위 입법전문위원

“딸과 함께 가까운 곳서 관람할 수 있어 행복”

경기도의 수부도시 수원에 10구단이 들어오게 된 것은 진심으로 반가운 소식이다.

수원에서 살면서 프로야구경기를 관람하려면 그동안 서울 잠실, 목동, 인천 문학경기장 등으로 전전긍긍하면서 다녔는데, 이제는 가까운 수원에서 프로야구를 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너무나 행복하다.

그간 야구 보는 것을 좋아하는 딸아이와 야구장을 가려면 차로 1시간 이상 걸리는 곳을 다니느라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이제 20분이면 갈 수 있는 야구장에서 딸과 함께 좋아하는 팀을 응원할 수 있게 돼 부녀지간의 정도 더 돈독해질 것 같다.

수원의 10구단 유치를 진심으로 환영하면서 어렵사리 유치가 된 만큼 수원시민을 비롯해 경기도민들에게 좋은 문화콘텐츠를 제공하고 행복한 소식을 계속 전해 줬으면 좋겠다.

 


김경환 유신고 71ers 야구단운영위원

“사회인 야구단 활성화 방안도 모색 됐으면”

프로야구 수원 10구단 수원 유치를 43년 수원 토박이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환영하고 축하한다.

80년대 친구들과 수원야구장 펜스에 매달린 채 야구를 관람하던 옛 추억이 떠오른다. 10구단 창단으로 자녀들에게도 야구에 대한 추억을 전달할 수 있게 돼 무척이나 기쁘다.

10구단이 시즌에 돌입하면 당장 가족 모두 연간회원에 가입해 수원야구장을 찾아 우리 수원팀을 목청껏 응원할 작정이다.

수원지역에만 360여개의 사회인 야구단이 활동하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야구단을 창단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야구 수원 10구단 유치를 시작으로 사회인 야구단의 활성화 방안도 더욱 모색돼 수원이 진정한 스포츠 도시의 메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학성 경기문화재단 문화홍보팀

“스포츠와 문화예술 결합, 시너지 효과 기대”

수년째 끊겼던 야구인들의 함성이 수원벌에 울려 퍼지게 돼 너무 기쁘다.

사회인 야구단의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 동호인과 가족들의 손을 잡고 가까운 수원 야구장에서 프로야구 선수들의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돼 설레인다.

앞으로 텅 비어있던 수원의 좋은 야구장 시설과 각종 인프라를 더욱 보강해서 수원이 야구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계자들이 노력해줬으면 좋겠다.

더불어 수원에 경기를 관람하러 온 타지역민이 경기도에 좀 더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인근 지자체와 다양한 문화예술기관이 적극적으로 협조했으면 좋겠다.

스포츠와 문화예술이 결합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시민이자 도민인 모든 지역민의 자부심을 한껏 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


구본일 수원 송죽동 OK마트 사장

“야구장 주변 등 지역상권 활성화 계기될 것”

과거 수원에 현대가 있었다가 인천으로 이전하면서 많이 섭섭했는데 감격스럽다.

수원종합운동장 인근에서 가게를 하고 있는데 근처에 야구장이 있어 경기가 있을 때면 거리에 야구 유니폼을 입은 사람과 함성 소리로 거리가 활기로 가득 차곤 했다.

그 덕에 경기가 있는 날이면 가게 매출이 세, 네 배로 뛸 정도로 수원 야구 팀 덕을 많이 봤다.

이제 수원에 KT구단이 창단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2013년을 더욱 활기차고 즐거운 한해로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

부디 총회에서도 좋은 결정이 내려져 수원이 진정한 구도(球都)로 거듭나길 바란다.


박윤선 경희대 국제캠퍼스 기계공학과

“원정관람 불편 해소… 지역 대학생에 큰 선물”

야구는 긴장감 있고 박진감이 넘치는 스포츠라 여대생들에게도 인기가 많은데 수원 10구단이 유치돼 정말 기쁘다.

친구나 남자친구와 한 달에 한번 이상 직접 관람하는데 대부분 인천 문학경기장으로 보러 갔다. 학교에서 그나마 가까운 거리인데도 불구하고 대중교통을 이동하면 가는 데만 1시간 반 정도 걸리는 점이 늘 아쉬웠다.

경기지역에 대학이 많지만 대학생들이 누릴 수 있는 놀이시설이 풍부하지 않은 점이 안타까웠는데 이번에 10구단이 유치되면서 가까운 데 유익한 여가시설이 생겨 너무 좋다.

취업이다 뭐다 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만, 마땅한 해소책이 없이 술 마시는 게 고작이던 대학생들에게 뜻깊은 선물이 될 것 같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