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故 박완서 문학자료관’ 건립 박차 문학인생 여정 한자리에…

올 하반기부터 본격 공사… 토평동에 1천729㎡ 규모

구리시가 오는 2015년 말까지 마무리 지을 계획인 토평동 일대 고 박완서 문학자료관 건립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17일 고 박완서 문학자료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조사 용역 완료에 따른 기본 및 실시설게 실시, 부지매입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며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2015년 말까지 모두 66억원을 들여 토평동 일대 토평도서관 옆 어린이공원 부지 1천729㎡에 지상 3층 연면적 1천여㎡ 규모의 고 박완서 문학자료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문학자료관 1층에는 사무실과 유품 등 전시실, 2층에는 문학자료관, 3층에 강당과 휴게실, 구리지역 출신의 유망 작가들의 집필실 등을 마련하고 야외에는 고인의 동상도 세울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문학자료관으로부터 직선거리로 1㎞ 떨어진 아천동 일대 작가가 생전에 머물던 집 주변을 따라 문학의 거리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작가가 직접 집필한 책, 작품에 관한 논문 등을 비치하고 생전에 작품을 구상하며 산책하던 장자호수공원과 연계,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문학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고 박완서 작가의 2주기를 맞아 오는 25일 시청 대강당에서 박영순 시장과 고 박완서 작가의 자녀 호원숙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작가의 단편 ‘대범한 밥상’과 ‘촛불 밝힌 식탁’을 재해석한 극단 ‘이루’ 연극 배우들의 낭독 공연을 개최한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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