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저작권위서 UCI 총괄… 매일 판매량 파악 가능
국내 음원 유통 정보를 한 눈에 알 수 있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디지털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유통 정보의 투명성을 높이고자 고안한 ‘국가 디지털콘텐츠 표준식별코드(UCI)’가 음원 유통 분야에 전면 적용한다고 20일 밝혔다.
문화부는 올해부터 온라인에서 음원을 유통하는 서비스 사업자들이 표준화된 음원식별코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모든 음원에 UCI를 발급하기로 했다.
우선 멜론, 엠넷, 벅스, 올레뮤직, 소리바다 등 국내 5대 온라인음악서비스 사업자가 지난해까지 보유한 국내ㆍ외 음원 650만건에 대한 UCI 발급을 완료했다.
지금까지는 영상 등에 UCI가 도입됐지만 음원에서는 UCI를 활용하지 않았다. 대신 온라인음악서비스 사업자별로 다른 판매 코드를 사용했기 때문에 저작권자는 사업자별로 각각 정산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한 번에 판매량을 합산해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판매량도 그동안 월 단위로 집계됐던 것에서 이제는 매일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이번 UCI 발급은 문화부가 지난해 10월 음악 권리자단체와 온라인음악서비스사업자, 한국저작권위원회 등과 체결한 ‘음원사용 내역 수집 및 활용 등에 관한 협약’ 후속조치의 첫 단계로 진행됐다.
UCI체계 관리는 한국저작권위원회가 총괄하며, 발급은 한국음원제작자협회가 맡는다.
이제 음반제작자는 음원을 발매해 유통하기 전에 음원 UCI 홈페이지(http://uci.k-pop.or.kr)에 음원 정보를 등록해 UCI를 발급받으면 된다.
UCI가 전면 적용됨에 따라 음원통합로그정보시스템도 내달부터 본격 가동한다.
문화부는 음악서비스사업자로부터 수집한 음원 유통 정보와 통계를 음악 권리자단체와 음악차트 가온에 제공해 사용료 정산 및 실시간 순위제공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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