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대 놓친 경찰관 2명 중징계 경찰 ‘수갑 문제 없었다’
성폭행범 노영대(33) 도주 사건의 책임 경찰관 2명에게 중징계가 내려졌다.
경찰은 그러나 노영대에게 수갑을 제대로 채웠는지 의혹과 관련해서는 ‘문제 없었다’고 결론지었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은 “일산경찰서 소속 A 경위와 B 경사에게 감시 소홀의 책임이 인정돼 각각 정직 2개월의 중징계 처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어 “지휘선상에 있는 간부급 C 경정과 D 경감에게는 인사조치와 함께 각각 경고, 불문경고의 처분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A경위 등은 지난해 12월20일 일산경찰서에서 성폭행 피의자 노영대를 호송하면서 감시를 소홀히 해 노영대가 경찰서 담장을 넘어 도주하자 징계위원회에 넘겨졌다.
노영대는 교도소 동기가 제공한 은신처에 숨어 있다가 도주 닷새 만인 지난해 12월25일 경찰에게 붙잡혔다.
한편, 노영대는 지난 14일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1층 구치감 복도에서 검찰조사를 받기 위해 나오던 중 또 도주를 시도했으며, 이때도 왼손 수갑을 뺀 것으로 확인돼 수갑의 안정성 논란이 일었다.
김창학기자 c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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