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입고 전통음식 만들고…한국인의 긍지 '쑥쑥'

서부교육지원청, 다문화가정 가정 대상 '예절학당' 운영

인천서부교육지원청이 다문화 가정 자녀와 학부모가 함께하는 예절학당 ‘한나라 한민족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22일 인천서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17~18일 인천 은지초등학교 서부예절교육관에서 지역 내 초등학교 다문화 가정 자녀와 학부모 20여 명을 대상으로 다문화 가정 자녀와 학부모가 함께하는 예절학당을 실시했다.

이번 다문화 예절학당은 다문화 가정의 학부모와 자녀가 우리 조상의 생활을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문화 격차를 줄이고 한민족의 뿌리를 찾아 바른 역사의식을 기르고자 계획됐다.

예절학당 첫째 날에는 마음 열기(Ice Breaking), 한복 및 전통복식 입고 만들어 보기, 전통과자 만들기, 다도체험 등이 진행됐고, 둘째 날에는 한복 입고 세배배우기, 삼색경단 만들기, 전통놀이 등으로 구성돼 예절학당에 참가한 다문화 가정 자녀와 학부모들에게 유익한 경험을 제공했다.

서부교육지원청은 평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전통예절 체험활동이 어려웠던 다문화 가정의 학생과 가족들이 우리의 전통문화와 예절을 바르게 이해할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예절학당에 참가한 학부모 빌라란다 레이젤씨는 “평소 경험해보지 못했던 삼색경단과 전통과자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었고, 한국의 전통예절을 자녀와 함께 체험하며 한복을 입고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유익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봉식 창의인성교육지원과장은 “다양한 문화적 기반을 가진 다문화 가정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우리 전통문화와 예절을 바르게 이해해 한국인으로서의 긍지를 갖고 21세기 글로벌 시대의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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