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새] 도박자금 마련 편의점 강도 깨진 차 유리창에 ‘덜미’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두차례에 걸쳐 편의점에 들어가 흉기로 종업원을 위협하는 등의 수법으로 6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30대가 시민이 제공한 깨진 차유리가 단서가 돼 경찰에 덜미.
안산상록경찰서는 22일 카지노에서 수천만원을 탕진한 뒤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편의점에 들어가 여종업원을 위협,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강도)로 P씨(31)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P씨는 지난 20일 새벽 5시10분께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에 소재한 한 편의점에서 강도짓을 하다 마침 담배를 사러 들어온 A씨(59)가 이를 목격하자 줄행랑.
그러자 A씨는 100여m 가량 뒤쫓아 이미 차에 타고 출발하려는 P씨를 발견하고 주변에 있던 건설자재를 이용, 차의 앞유리를 박살내는 등 한바탕 대결을 벌였지만 끝내 놓쳐.
하지만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A씨가 건설자재를 휘두르며 깨트린 차량의 유리 조각을 단서로 편의점 연쇄강도 피의자를 쫒기 시작했으며, 주택가에 유리가 깨진 차량이 주차돼 있다는 B씨의 신고로 P씨를 검거하는데 성공.
경찰은 사건 해결의 단서를 제공한 A씨와 B씨 등의 포상을 건의할 방침.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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