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의장 박윤희) 의장단이 올 의정 운영방향을 설정한다는 명목으로 갑자기 강원도로 워크숍을 떠나 관광성 여행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27일 고양시의회와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24일 오전 7시 버스로 박 의장을 비롯, 선재길 부의장 등 5개 상임원장과 전문위원, 사무처 직원 11명 등 모두 18명이 워크숍 장소인 강원도 속초 S호텔로 향했다.
이들 의장단들은 이날 대관령 인근 선자령을 오전 10시부터 4시간 가량 등산하고 오후 3시30부터 강릉 선교장을 관람한 데 이어 인목항으로 이동해 커피거리를 탐방한 후 활어회로 저녁식사를 했다.
이어 이번 여행의 주요 일정인 의장단 워크숍은 단 90분에 불과했다.
이들은 S호텔에서 1박하고 다음 날 25일은 화천군의회를 방문, 30분간 간담회를 갖고 오후에는 산천어 축제을 관람한 후 돌아오는 것으로 일정이 잡혀 있다. 특히 A 위원장은 이번 연수에 자녀까지 데리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실제로 워크숍을 한 것은 단 90분도 안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의장은 “올해 의정관련 신년계획을 의장단과 각 상임위원장, 전문위원들과 함께 공유하기위해 워크숍을 계획했다”며“오히려 소통과 단합의 계기가 됐다”고 답변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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