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좋다_ 일하기 좋은 일터]1.㈜유창하이텍

가족친화형 복지로 이직 사라져… 기술력ㆍ인력 ‘두마리 토끼 잡았다’

‘일하고 싶지만 일자리가 없다’ ‘사람을 채용하고 싶은데 일할 사람이 없다’

요즘 우리 시대의 인력난과 구직난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청년 실업이 심각한 문제라지만, 중소기업에서는 일할 청년을 구하지 못해 인력난에 시달린다.

경기일보는 기업과 청년들간의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방안을 찾아보는 방법 중 하나로 ‘2012 경기도 일하기 좋은 일터’로 선정된 26개 일반기업과 5개 공공기관을 탐방해 매주 1회씩 소개한다.

독자들에게는 경기지역 우수기업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 내 우수 인재들의 대기업 및 서울 등으로의 유출을 막아 일자리 미스매치의 해답을 함께 찾아본다.

경기도 일하기 좋은 일터-<1> ㈜유창하이텍

바쁜 직장생활로 가정의 소소한 일은 놓치기 쉬운 현대 직장인들에게 가족친화경영으로 직원의 경쟁력을 살리는 기업이 있다.

중장비 유압 부품과 산업용 폴리우레탄 제품을 설계, 제조, 판매하는 ㈜유창하이텍은 ‘편안한 가정이 직원의 경쟁력이다’ 라는 유창열(63)대표이사의 경영 이념 아래 일하기 좋은 일터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1995년 창립한 이래 서울 본사에 국내 영업부 및 해외영업부서원 등 20여명의 직원과 폴리우레탄 제품 등을 직접 제조, 가공하는 화성시 장안면 독정리 생산공장에 40여명의 직원 등 총 63명의 인재가 회사를 이끌어간다.

유 대표는 “본사와 공장간의 업무가 분담돼 있지만, 그룹웨어 시스템을 통해 업무공유에 공백이 없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0년에는 수출 300만불탑을 수상하고, 지난해에는 꾸준한 기술개발로 수입에 의존하던 인쇄기계용 부품을 국내화 하는데 성공하는 등의 성과를 올려 제17회 경기중소기업대상을 받았다.

또한 일과 가정, 행복한 복지가 함께 수반돼야 일에도 전념할 수 있다는 유 대표의 경영철학 아래 중소기업으로서는 보기 드문 복지정책들이 시행되고 있다.

야근없는 근무환경을 조성해 오전 8시30분에 출근해 오후 5시30분까지 근무하는 대신, 집중근로시간 제도를 운영해 업무 집중도를 높이는 것.

또 교육을 아끼지 않아 직원들에게 자기개발비와 해외연수를 지원하고 있으며, 가족동반 춘ㆍ추계 야유회, 자녀 학자금 지원과 결혼기념일, 부모님 생신 축하금 지원 등 직원의 가족을 배려하는 제도도 시행 중이다.

유 대표는 “직원들의 수요에 맞춘 복지제도로 잦은 이직이 사라졌고 장기근속자들이 증가하고, 신입사원의 정착률이 높아져 기술 보전과 인력의 효율적인 배치가 가능해진 1석2조의 효과를 봤다”고 웃으며 말했다.

또한 경기불황으로 중장비 부품시장의 불황 속에서도 우수 인력채용에 앞장서 최근 2년간 평균 고용률이 27% 이상 향상돼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중소기업의 힘은 고유의 기술력과 그 기술력을 뒷받침하는 인재성장에서 비롯된다”는 유대표는 “올해도 중소기업에 난제들이 많지만 자신감과 열정으로 가득한 직원들과, 직원들을 믿고 이끌어가는 회사가 모두가 한 마음으로 뭉쳐 앞서가는 회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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