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20여년 전만 해도 어린이들이 한복을 입고 차례를 지내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언젠가부터 한복을 입고 뛰어다니는 어린이들을 만나기가 어려워졌다.
이번 설날 자녀가 우리나라 전통의복인 한복을 이해하고, 친척들에게 귀여움을 한몸에 받을 수 있는 한복 설빔을 선물해주는 건 어떨까. 아이들에게 특별한 설날을 선물할 수 있는 한복 고르는 법을 소개한다.
한복을 구입하려면 사이즈가 가장 고민될 것이다. 하지만 한복도 평상복을 선택할 때처럼 한 치수 큰 것을 고르면 된다. 아이들은 한 해가 다르게 쑥쑥 크기 때문.
여아는 뒷목 뼈에서 허리까지의 등 길이, 뒷목에서 어깨뼈, 팔꿈치, 손목뼈까지의 길이인 화장, 뒷목 뼈에서 발꿈치까지의 길이인 총장을 알아야 한다. 남아 역시 등 길이, 화장, 바지 길이로 알맞은 한복 호수를 찾으면 된다.
아기자기한 액세서리를 곁들이면 더욱 귀여운 자태를 뽐낼 수 있다. 여아는 머리에 스는 아얌이나 화려한 수를 놓은 머리꽂이 모양의 머리띠, 배씨 등으로 얼굴을 화사하게 살려주면 좋다. 남자아이는 꽃수나 금사로 무늬를 넣은 건모자를 씌어주면 어린이 한복 특유의 아기자기한 멋을 살릴 수 있다.
세탁 걱정도 필요 없다. 아동용 한복은 세탁이 쉽고, 구김이 덜 가는 합성섬유 재질의 소재가 많다. 처음에는 드라이클리닝을 해주는 것이 좋고, 그다음부터는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이용해 손세탁해주면 된다.
금ㆍ은박 장식이 떨어질 수도 있으므로 살살 흔들어 세탁해야 한다. 다림질을 할 때에는 헝겊을 덮고 다리고, 상자 안에 넣어 보관해야 한복 모양이 변하지 않는다.
특히 설날을 맞아 인터넷 쇼핑몰, 대형마트 등에서 설빔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저렴한 가격에 아동 한복을 구입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오는 2월9일까지 ‘설맞이 아동 한복 대잔치’를 실시하고, 100여종의 아동 한복을 2만9천원부터 판매한다. 3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복주머니를 증정한다. ‘아씨’ 브랜드 구매고객에 한해 5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할인, 7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이 입던 한복을 가져오면 2만원 보상할인 해준다. 5만원 이상 단품으로 5벌 이상 구매 시에는 2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이마트도 100여개 스타일의 아동 한복을 마련하고 저렴한 2만9천원 상당의 한복부터 9만9천원인 고급 한복까지 다양하게 판매한다.
옥션은 인기 아동 한복을 선정해 단독으로 최대 50% 할인가에 판매하는 ‘옥키즈 단독 특가상품전’을 진행한다. 자수가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아씨몰 특가한복’은 2만5천590원, 알록달록 색동무늬 디자인의 금박색동 아동 한복 1만8천500원, 입체꽃수의 아동 한복 1만8천460원 등에 판매한다.
장혜준 기자 wshj22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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