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의회는 지난해 12월 28일 인천 아트플랫폼 C동 공연장에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011년 문화지구로 선정된 이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개항장 문화지구의 활성화를 두고 토론을 벌였다. 이날 모인 각 분야 전문가들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게 급선무라는데에 입을 모았다.
이희환 시민과대안연구소 연구실장은 “주민참여 활성화가 곧 문화지구 활성화인데도 현재 주민에 대한 제약조건은 많으면서 인센티브는 찾을 수 없어 주민들의 참여가 저조한 상황”이라며 “가치를 주민들이 공유하고 민·관이 다양한 아이디어와 프로그램을 창출할 수 있는 관계 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주민참여 활성화에 대한 대안으로 류제홍 ㈔공간력 대표는 ‘선언’을 강조하고 문화지구 입구 조형물 제작, 주민 참여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제안했다.
류 대표는 “문화지구를 어떻게 할 건지를 명시한 선언을 만들어 주민들과 공유해야 한다”며 “선언을 만드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지구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주민들에게 홍보하고 주민들이 원하는 것을 확인받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개항장문화지구 주민협의회는 올해 인천 개항 130주년을 맞아 이곳에 일상예술센터(Life & Art center) 등 예술사회기업과 전문 공연예술단, 개항장문화학교를 출범하고 서울 홍익대 앞 예술시장 프리마켓을 벤치마킹해 이곳에서도 프리마켓을 여는 등 2013년 문화지구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글 _ 신동민 기자 sdm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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