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아버지 역할 강화' 프로그램 적극 지원

과천시가 올해부터 아버지와 함께하는 건강한 가정 만들기 사업 일환으로 자생적 아버지 모임 등 아버지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한다.

시는 13일 이달부터 교육지원사업과 연계해 시민들이 자생적으로 만든 지역 내 관문초등학교의 ‘좋은 아버지 모임’ 등 아버지와 함께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가정 내 아버지 역할부재로 자녀와의 대화와 공감대 형성이 부족해지면서 가정뿐만 아니라 학교폭력, 범죄 등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가 발생하면서 아버지의 역할을 강화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시는 종합사회복지관과 청소년수련관, 문화원 등에서 진행하고 있는 아버지와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토대로 우선 지역 내 초등학교와 협의해 자생적인 아버지 모임을 구성할 계획이다. 학교에 아버지 모임이 구성되면 학교를 통해 모임 운영에 따른 사업비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과천 지역 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아빠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은 과천문화원의 ‘아빠와 함께하는 문화유적지 견학’과 과천예원의 ‘밥상머리교육’ 을 비롯해 관문초등학교의 자생적인 아버지 모임 ‘조아모(좋은 아버지 모임)’ 등이 있다.

관문초 학부모단체 ‘조아모’는 지난 2010년부터 100여명의 아버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뒤뜰야영, 자월도 여행, 가을산행, 박물관 견학, 가족여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또 오는 8월 신설되는 ‘과천시건강가정지원센터’와 연계해 학교 내 아버지 모임에 대해서도 교육지원사업과 모임 자문 활동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과천=김형표 기자 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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