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자동차 부품 빼돌린 한국GM 직원 구속기소

수원지검 형사4부(윤영준 부장검사)는 8억원대의 자동차 부품을 빼돌린 혐의(특경법상 횡령)로 한국GM 직원 P씨(56)를 구속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P씨로부터 부품을 넘겨받아 보관한 혐의(장물취득 등)로 협력업체 직원 K씨(42)도 함께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한국GM 군산공장에서 부품물류를 담당하는 P씨는 2009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자동차 범퍼 7천799개, 8억8천300만원 어치를 빼돌린 혐의다.

용인에 있는 협력업체 직원 K씨는 P씨가 빼돌린 범퍼를 협력업체 공장에 보관해오다 검찰에 적발됐다.

적발 당시 협력업체 공장에서는 P씨가 빼돌린 범퍼 가운데 452개만 발견됐다.

검찰은 이들이 나머지 7천300여개의 범퍼의 행방을 찾고 있으며, 한국GM·협력업체 직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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