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실 돈 70만 원에 방화, 미수에 그쳐

성인 오락실에서 수십만원을 날린 50대 남성이 오락실에 불을 지르려다 잠복 중인 경찰에게 붙잡혔다.

안성경찰서는 14일 A씨(50)에 대해 현주건조물 방화예비 범으로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밤 10시 05분께 안성시 B오락실에서 70만원을 잃자 업주에게 “왜 내 기계만 점수가 안 나오느냐?”, “인생 끝났다”며 고성을 지르고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돈을 잃자 2ℓ 페트병에 휘발유를 담아 가슴에 품고 오락실로 올라가던 중 잠복 중인 경찰 3명에 의해 긴급체포됐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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