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외부로 빼내고… 주변은 불소 농도 기준치 초과
삼성전자가 불산 누출사고 당시 대형 송풍기를 이용해 공장 외부로 가스를 유출한 것이 드러난데 이어 주변지역 식물시료 분석에서 불소 농도가 안전기준을 초과, 경기지역 시민단체 및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삼성전자 화성공장 불산 누출사고 은폐 규탄과 진상규명 및 대책수립 촉구를 위한 대책위원회’와 동탄 1동 입주자 협의회는 18일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재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이날 오전 11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소에서 회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유해화학물질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주변 지역 시료체취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한편 불소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데 대한 민관합동차원의 재조사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동탄1동 입주자협의회, 통장협의회, 주민자치협의회 등 임원진 6명은 이날 동탄1동주민센터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다음 주 중 삼성전자 화성사업소를 항의방문키로 했다.
한편 대책위는 오는 23일 동탄 노작홍사용문학관에서 이번 불산 누출 관련 주민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동탄1동 입주자협의회는 오는 25일 확대회의를 열고 동탄2동, 3동과의 공동대응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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