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채용시장 전망
지난해부터 경기불황이 이어지면서 일자리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새 정부가 출범하고 세계경제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만큼 경기가 다소 회복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불안과 기대가 섞인 올해 ‘2013년 취업시장’ 전망을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19일 전했다.
◆ 청년 취업자 찬바람 지속, 정부 주도 일자리 창출은 기대
청년층 고용 시장의 찬바람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20대 청년층 고용률은 지난해 1월보다 1.8%p 하락한 56.4%에 그쳤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464개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채용계획’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71.3%가 ‘채용 계획을 확정’했는데, 이는 동일한 기업의 지난해 채용(84.1%)과 비교하면 12.8%p 하락한 수치다. 채용의 기회가 확대되지 않은 만큼 효과적인 취업전략을 세우는데 집중해야 한다.
그러나 차기 정부의 핵심 정책이 복지와 일자리 창출이어서 기대할 수 있는 부문도 있다. 정부는 해외 청년 취업을 활성화하고 교육, 안전, 복지 관련 공무원의 단계적 증원 및 공공부문 청년 채용을 정부기관 평가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 경기불황기에는 열정, 도전적인 인재 선호
경기불황으로 기업에서 선호하는 인재상도 변화하고 있다. 불황에는 기업에서 부담을 덜기 위해 실무형, 현장형 인재를 선호하게 된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208명을 대상으로 ‘불황기 가장 선호하는 인재상’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어떤 일도 열정적으로 도전하려는 인재’(27.4%)가 1위를 차지했다.
불황일수록 기업들은 인재채용에 민감하고 스펙 좋은 인재보다 현장 위기를 과감하게 뚫고 나갈 수 있는 적극적인 인재를 선호하므로 구직자들은 열정과 도전 의식을 어필할 필요가 있다.
◆ 고졸채용 증대 이어가
고졸채용 시장은 밝을 전망이다. 올해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인 기업 10곳 중 6곳은 고졸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원도 지난해에 비해 늘릴 예정이라는 응답이 31%로, 감소예정(5.8%)보다 5배 이상 높았다.
고졸 채용을 진행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학력보다 업무 능력이 더 중요해서’로 대부분이 열린 채용방식을 통해 뽑을 예정이었다. 새 정부에서도 고졸 채용 확대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 채용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실제로 금융 공기업 등은 고졸 채용 비중 확대를 위해 별도로 직급을 신설하는 등 협의 중에 있다.
중소기업청에서도 고졸자 취업률 제고와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특성화고 지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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